Xbox와 유비소프트, 또 다시 대규모 정리해고 조짐 포착
2026.06.11 14:24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작년에 약 9,000명을 해고한 Xbox와 작년부터 올해까지 구조조정을 이어온 유비소프트가 또 다시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다고 보도됐다.
먼저 Xbox에 대해 블룸버그는 10일(현지 기준) 소식통을 인용해 MS의 회계연도가 종료되는 6월 30일 이후 대규모 구조조정을 시행할 예정이며, 마케팅 및 기타 분야 예산도 삭감된다고 보도했다. 감원되는 직원 수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해고는 Xbox에서 9,100여 명이 정리됐던 대규모 구조조정 후 1년 만의 조치다.
이후 Xbox 와이어에 Xbox 야사 샤르마 CEO와 맷 부티 Xbox 게임 스튜디오 총괄이 모든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이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Xbox는 지난 5년간 액티비전블리자드를 제외하고 콘텐츠, 플랫폼, 하드웨어 지원에 2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했으나, 6월 30일부로 종료되는 MS 회계연도 기준으로 연간 매출은 전년보다 약 5억 달러 감소했고, 수익률도 전년보다 줄어든 3%에 불과하다. Xbox 경영진은 이러한 추세를 지속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지난 5년간 내린 결정으로 인해 다른 회사보다 부품 가격 상승에 더 큰 영향을 받아 시장 수요에 맞춰 콘솔을 생산할 수 없고, 차세대 콘솔인 헬릭스에 투자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과 하드웨어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구독, 스트리밍, 멀티플랫폼 전략을 펴는 과정에서 되려 과부하가 걸려 우선순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PC, 모바일, 스트리밍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기 위한 인수합병을 모색할 것이라 언급했다.
앞선 이메일에서 구조조정이나 정리해고가 명확하게 언급되지는 않았다. 다만 실적악화, 부품 가격 상승, 과하게 확장된 스튜디오 규모, 신규 인수합병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전반적인 재정비가 요구된다는 경영진의 입장을 종합해보면 체질 개선 일환으로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 들 수 있다.
이어서 유비소프트에 대해서는 10일(현지 기준) 인사이더 게이밍, 게임 디벨로퍼, 게임스인더스트리 등 해외 매체 다수가 소식통을 인용해 구조조정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이를 정리하면 우선 유비소프트 위니펙과 유비소프트 베오그라드가 문을 닫으며 380명이 일자리를 잃게 된다. 아울러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내부 회의를 통해 50~100명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중 위니펙 폐업에 대해서는 유비소프트가 CTV 뉴스를 통해 사실이라 확인했고, 직원 65명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 답변했다.
유비소프트는 고질적인 경영난을 극복하기 위해 작년부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이어왔고, 올해도 그 흐름은 이어졌다. 올해 1월에는 페르시아의 왕자: 시간의 모래 리메이크를 포함한 신작 6종을 취소하고, 유비소프트 스톡홀름 스튜디오 등이 폐쇄됐다. 아울러 매시브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스튜디오에서 인력 감축을 단행했다. 여러 차례 구조조정을 겪었음에도, 유비소프트의 외연은 좀 더 축소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