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장탐방] 3분기로 기대작 몰리며, 6월 게임매장 '조용'
2026.07.01 17:27 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초여름 무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6월, 콘솔 매장은 상대적으로 서늘한 분위기를 보였다. 흥행작이 마땅히 없는 상황에서 하드웨어 가격 인상이 더해지며 눈치싸움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서늘한 분위기와 함께 중고 거래 플랫폼의 정책 변화로 인해 중고 거래 열기도 크게 줄었다.
대부분의 매장 관계자들이 이런 경향의 핵심 요인을 3분기에 집중된 신작 출시로 언급하는 가운데, 각 매장에서는 공백을 보완하기 위한 굿즈 판매와 및 가챠 기기 도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6월 매장은 전반적으로 게임 타이틀 매장보다 게임 및 서브컬처 중심의 종합 매장으로 변경되는 추세가 크게 두드러지는 양상이었다.
패닉 바잉 시작된 닌텐도 스위치 2
닌텐도 진영은 9월 상승 발표와 함께 가격 상승률이 공개되자 마자 ‘일단 사고 보자’는 인식이 박힌 많은 게이머들이 패닉바잉에 가까운 닌텐도 스위치 2 구매를 이어갔다. 기존에도 물량이 거의 없이 풀리는 대로 품절에 가까운 상황이었지만, 온오프라인 양쪽 모두에서 지속적으로 품절이 발생하자 발품을 팔아 소규모 매장이 주로 모인 용산이나 신도림, 국제전자상가를 방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타이틀에서는 마땅히 눈에 들어오는 성과를 내는 타이틀 없이 평시에도 준수한 판매량을 기록하는 친구모아 아일랜드, 놀러와요 동물의 숲, 마리오 IP, 포켓몬 포코피아 등 캐주얼 타이틀 선호도가 높았다. 신작에서는 스퀘어 에닉스의 분전이 두드러지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모험가 엘리엇의 천 년 이야기와 파이널 판타지 7 리버스의 주목도가 크게 높았다.
예약 진행 중인 타이틀의 경우 리듬천국 미라클 스타즈가 가장 큰 반응을 보이고 있었다. 닌텐도 DS 시절 리듬천국을 즐기던 게이머들이 추억을 떠올리며 예약하는 유저들이 많다는 후문이다. 아울러 같은 날 출시되는 스타폭스의 경우 IP 인지도가 낮아 예상보다도 더 낮은 예약량을 기록하고 있음이 전해졌다.
외에도 하드웨어를 들이면서 이를 꾸밀 수 있는 악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음이 확인됐다. 특히 포켓몬 포코피아의 유행으로 인해 ‘메타몽’의 인기가 급격히 올라가며, 호리 사가 최근 출시한 칩 케이스와 파우치의 선호도가 높다는 후문이다.
GTA 6 문의, 전작 대비 거의 없어
PS5 진영에서도 모험가 멜리엇의 천 년 이야기 흥행이 두드러졌다. 이에 초판은 모두 매진되는 경우가 발생했으며, 재입고가 이루어질 정도로 타이틀 판매가 성공적이라는 후문이다. 이외 주목을 받았다고 평가될 정도의 타이틀은 없었으며, 대부분의 관심이 7월 출시작 에약에 몰려 있었다는 후문이다.
예약 타이틀에서는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6과 마블 울버린, 월희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특히 프로야구 스피리츠 2026의 경우 시리즈 최초 한국어 지원을 예고한 만큼 그 기대가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2026 WBC가 17년 만에 수록되어 한국 선수들이 등장한다는 점으로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GTA 6의 경우 온라인 스토어 예약 시작과 함께 패키지 케이스 안에 코드를 동봉하는 방식으로 출시할 것이 예고되며 패키지 매장에서는 별다른 문의가 이루어지지 않았다. 매장 관계자들은 “흥행 후 PC판 출시와 함께 소장용 패키지를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타이틀이면 모를까 GTA 6급의 대형 타이틀은 패키지판으로도 충분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수준이기 때문”이라며 이런 현상에 대해 큰 동요 없는 반응을 보였다.
중고 오프라인 시장 축소와 가챠샵 확대로 묘한 분위기
이외 주목할만한 사항은 지난 번 중고 거래 앱 당근의 정책 변경 이후 성인 대상 게임의 패키지 거래가 가능해지며 중고 거래 매물이 크게 줄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부 매장은 중고 타이틀 매입을 거의 중단한 모습을 보였다. 일부 매장의 경우 콘솔이 단종된 구작 타이틀만 매입해 매장을 방문하는 해외 게이머들에게 판매하는 창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었다.
더불어 이전부터 대두됐던 굿즈샵이나 가챠샵의 확대가 가속화되는 경향이 크게 두드러졌다. 국제전자상가의 기존 굿즈 및 판매 중심 층수인 9층 외에도 카메라, PC, 오디오 등을 다루는 다른 층수의 빈 공간에 굿즈샵이나 가챠샵 등이 다수 입점하기 시작했다. 함께 일부 가챠샵의 경우 무인에 가까운 운영 형태를 보여주었으며, 이치방쿠지라도 불리는 복권 형식의 지류 가챠를 직접 수입해 전문적으로 하는 매장도 그 규모가 확대되는 경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