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매출 47.8% 감소, 카카오게임즈 2분기 적자 지속
2026.08.05 11:40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2분기에도 적자를 면치 못했다. 회사 매출 주축을 이루는 모바일게임 매출이 작년 2분기보다 47.8% 줄어든 것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는 5일, 2026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2분기에 매출 약 750억 원, 영업손실 약 230억 원, 당기순손실 약 57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감소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손실은 적자가 지속됐다.
2분기 매출을 기종별로 보면 모바일게임 매출은 47.8% 줄어든 527억 원에 그쳤다. 기존작 감소 및 지난 5월 롬: 리멤버 오브 마제스티의 서비스가 개발사인 레드랩게임즈로 이관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카카오게임즈 매출 중심을 이루는 모바일게임은 2025년 2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축소됐고, 1,010억 원의 매출을 냈던 작년 2분기과 올해 2분기를 비교하면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카카오게임즈 신권호 CFO는 "2분기와 3분기를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다.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며 의미 있는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주요 신작 라인업이 대부분 시장에 출시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PC게임 매출은 작년 2분기보다 50.5% 늘어난 223억 원을 달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배틀그라운드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지표를 기반으로 전년 동기보다 높은 매출을 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영업비용은 전년 동기보다 21.2% 감소한 980억 원이다. 인건비는 일회성 퇴직 비용 발생으로 전년 동기보다 6.2% 늘어난 392억 원이다. 지급수수료는 게임 매출 감소 등으로 36.4% 줄어든 365억 원, 마케팅비는 58.7% 축소된 35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권호 CFO는 "하반기에는 도깨비의세계, 오딘Q: 발키리스콜 출시에 앞서 마케팅 집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새로운 경영체제 하에 전반적인 사업을 재정비한다. 앞서 이야기한 실적 반등과 함께, 경영진 차원에서 약속보다 실행을 통해 시장 신뢰를 회복하고, 모든 의사결정의 최우선 기준을 카카오게임즈 기업가치와 주주가치에 둔다.
카카오게임즈 김태환 공동대표는 "그간 넥슨과 라인게임즈에서 사업 개발과 M&A를 담당해왔고, 카카오게임즈에서는 신규 성장 동력 발굴과 기업 가치 제고 방안을 중심으로 역할을 맡는다"라며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판단하겠다. 비핵심 사업, 비효율적인 사업은 우선순위와 사업성을 재검토하고 필요할 경우 재편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확보한 자원은 핵심 프로젝트에 집중하겠다. 조직 규모 확장은 억제하고, 고부가가치 업무 위주로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글로벌 공동 개발 파트너쉽과 외주를 확대해서 비용 구조를 개선하겠다. 다양한 결제 수단 확대를 검토해 지급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고, 클라우드 인프라는 벤더 다변화로 비용 효율을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카카오게임즈는 50만 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주식기준성과보상제도(Restricted Stock Unit, 이하 RSU) 도입 ▲주주환원 재원 마련 위한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의 5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등을 추진한다.
올해 하반기 이후 출시작 목록도 공개했다. 우선 4분기에는 10월 출시를 예고한 도깨비의세계와 함께, 엑스엘게임즈가 제작 중인 PC•콘솔 온라인 액션 RPG인 아키에이지 크로니클을 출시하고, 모바일 전략 RPG 던전 어라이즈도 퍼블리싱 타이틀로 선보인다.
내년 1분기에는 라이온하트의 차기작 오딘Q: 발키리스콜, 자회사 오션드라이브의 갓 세이브 버밍엄을 발매한다. 2분기에는 크로노 오디세이와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을 시장에 낸다. 이 외 출시 기간이 정해지지 않은 라이온하트 신작 프로젝트 C, 프로젝트 S가 있다.
이 외에도 가디언 테일즈 개발사 콩스튜디오의 수집형 RPG 신작인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고, 김부장과 외모지상주의로 유명한 웹툰 제작사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만화·웹툰 IP를 게임 개발 및 서비스에 활용하는 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