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모바일게임 사이클, e스포츠에 부적합하다
2013.07.15 16:3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올해 WCG 종목에는 모바일게임이 없다. 정식 종목은 물론 프로모션 종목으로 채택된 ‘NiZhen’과 ‘QQ스피드’도 온라인게임이다. 그렇다면 주최 측이 모바일 종목을 채택하기 어려워하는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
WCG를 주최하는 월드사이버게임즈 이수은 대표는 모바일게임의 게임 생명이 짧다는 점을 지적했다. 이 대표는 “최소 반 년 동안이라도 꾸준히 인기를 유지하는 게임이 있다면 대회 기간동안 프로모션 차원으로 반짝 치고 빠지는 전략이 가능하다”라며 “하지만 게임 사이클이 지나치게 짧기 때문에 선수 선발부터 그랜드파이널까지 최소 6개월이 필요한 WCG의 종목으로 채택하기 어려운 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라고 밝혔다.
즉, 모바일게임의 경우 각 작품의 수명이 짧아 대회 마지막까지 이슈를 이어가기 힘들다는 것이다. 만약 선발전 당시 폭발적으로 인기를 끈 작품이라도 그랜드파이널 때 인기가 식어 주목하지 않는다면 주최 측은 물론 종목사 입장에서 이미 생명이 다한 타이틀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해야 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이수은 대표는 “2010년 때만 하더라도 2~3년 후에는 모바일 종목으로 e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대가 올 줄 알았는데, 지금 와서 보니 예전과 크게 달라진 점이 없는 것 같다”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모바일 플랫폼 진출에 대한 주최 측의 의지는 있다. 이수은 대표는 “현재도 모바일게임사들과 종목 채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모바일 종목은 현재도 욕심나는 분야 중 하나다”라고 전했다. 그러나 유행 또는 흥행작 몇 종에 따라 시장 상황이 급변하는 불확실성이 모바일 종목 채택을 망설이는 주된 이유로 작용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의견이다.
WCG 2013 그랜드파이널은 11월 28일부터 12월 1일까지 중국 쿤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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