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지만 여기서 안녕! 영웅 프로토스 박정석 은퇴
2012.03.29 17:28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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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 프로게이머로서 12년 간 e스포츠에 몸을 담아온 ‘영웅토스’ 박정석이 은퇴를 선언하며 많은 팬들이 아쉬움을 표하고 있다. KT롤스터는 본팀의 소속 선수 박정석이 오는 4월 8일 열리는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웅진 스타즈의 전신인 한빛 스타즈의 창단 멤버인 박정석은 지난 2002년 열린 스카이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에서 임요환을 3:1로 꺾으며 우승을 차지해 ‘가을의 전설’의 서막을 올렸다. |
당시 암울한 종족으로 최고의 자리에까지 오른 그는 프로토스를 빛낸 공을 인정받아 ‘영웅토스’라는 별명을 얻었다.
우승 이후에도 개인리그와 프로리그에서 종횡무진한 박정석은 임요환, 이윤열, 홍진호와 함께 초대 4대천왕으로 군림하며 e스포츠의 대표 플레이어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오랜 기간 실력을 유지해온 성실함과 모범적인 태도, 선이 굵은 남성적인 외모로 많은 사랑을 받은 박정석은 공군 에이스에 입대 중이었던 2009년 4월, 프로게이머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을 달성하는 진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2010년에 군 복무를 마친 이후 자신의 소속팀 KT 롤스터로 돌아온 이후에도 박정석은 홍진호와 함께 팀의 정신적 지주로서의 소임을 다했다. 또한 지난 13일에 열린 제 4차 곽승준의 미래토크에 패널로 참석하는 등, 연륜 있는 선수로서 e스포츠의 저변을 넓히기 위한 활동에도 참여했다. KT의 권사일 스포츠단장은 “10년 째 인연을 맺어 왔던 박정석 선수가 은퇴한다니, 마치 자식이 사회생활을 위해 출가하는 기분이 든다”라며 아쉬운 심정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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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스타1` 프로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에 참석 중인 박정석
박정석은 “나의 20대를 온전히 e스포츠와 함께 했다. 오랜 추억과 사랑이 있는 e스포츠를 떠나게 되어 너무 아쉽지만 더 늦기 전에 다방면의 사회생활에 대한 경험도 쌓고 새로운 분야에 도전하고 싶었다”라며 “많은 고심 끝에 힘겹게 내린 결정이다”라고 전했다.
박정석의 은퇴소식을 접한 팬들은 아쉬움을 토로하는 한편, 프로게이머로서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제 역할을 다해온 박정석의 업적을 기렸다. 향후 진로에 대한 축복의 메시지를 전하는 의견도 있었다. KT롤스터는 오는 4월 8일 열리는 ‘스타1’ 프로리그 결승전 이후, 박정석의 은퇴식을 거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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