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 글로벌? 형평성 논란에 휩싸인 GSL
2011.03.05 15:21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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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L Mar. 공식 로고
그래텍이 차기 시즌 GSL 승격 강등전 1자리를 유럽의 e스포츠 단체 ESL이 주최하는 세계 대회 IEM의 우승자에게 시드권을 준다고 발표해 큰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래텍은 지난 4일, 자사의 GSL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현재 독일에서 진행 중인 IEM 월드 챔피언쉽의 우승자에게 주겠다고 전했다. 해당 안내의 주요 내용은 말 그대로 고국으로 돌아간 그렉 필즈의 기권으로 인해 결원이 발생한 다음 시즌 승격/강등전의 한 자리를 IEM의 우승자에게 주겠다는 것이다.
GSL의 승격/강등전은 코드 S 32에서 탈락한 16명과 코드 A를 뚫고 올라온 상위 8명의 선수들이 차기 시즌 코드 S 출전권을 두고 대결을 펼치는 장이다. 코드 A도 코드 S와 동일하게 32강 체제로 운영되는 데에다 이 코드 A마저 치열한 예선전을 거치는 것을 고려하면 예선전에서 시작해 코드 S 무대를 밟는 일이 하늘의 별을 따는 것처럼 어렵다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GSL과 관계 없는 외국 대회의 우승자에게 승격/강등전의 시드권 부여를 결정한 그래텍 측에 관계자 및 팬들은 형평성이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코드 A 선수 중 8강 내에 들지 못한 선수를 대상으로 와일드카드전을 실시해 빈 자리를 메우는 방책이 공평하다는 것이 팬들의 주된 입장이다. 힘든 예선전과 코드 A 관문을 거치지 않은 선수가 `낙하산`식으로 내려오는 방식에 팬들이 공감하지 못하고 있다.
그래텍은 지난 1월에도 김태환의 갑작스런 군입대 관계로 결원이 발생한 코드 S의 한 자리를 두고 승격/강등전에서 탈락한 8명의 선수를 대상으로 와일드카드전을 진행한 전례가 있다.
그래텍 측은 해외 대회와의 지속적인 연계를 통해 GSL을 발전시키기 위해 해외 메이저 e스포츠 대회의 우승자 및 상위 랭커들에게 GSL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는 취지 아래 IEM의 우승자에게 시드권을 주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해당 대회에는 박서용과 정우서, 장재호 등 3명의 한국 선수가 전원 4강에 진출한 상황이다. 한국의 우승 가능성이 강력히 제기되는 가운데, 이러한 결정은 해외 선수들의 참여를 유도한다는 목적에도 벗어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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