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차 소프트맥스 사라진다, 게임에서 엔터테인먼트 회사로
2016.10.24 19:15 게임메카 김미희 기자
1994년에 설립되어 23년 간 국내 게임 개발사로 활동해온 소프트맥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회사 이름도 바뀌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고, 이를 추진할 신규 경영진이 투입되며 게임사업 비중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프트맥스는 10월 24일, 오는 11월 8일에 열릴 주주총회 소집 목적을 공시했다

▲ 소프트맥스 CI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 소프트맥스 CI (사진제공: 소프트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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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에 설립되어 23년 간 국내 게임 개발사로 활동해온 소프트맥스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전망이다. 회사 이름도 바뀌고,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고, 이를 추진할 신규 경영진이 투입되며 게임사업 비중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소프트맥스는 10월 24일, 오는 11월 8일에 열릴 주주총회 소집 목적을 공시했다. 먼저 살펴볼 부분은 회사명 변경이다. 소프트맥스는 회사명을 이에스에이로 변경할 예정이다. 다시 말해 ‘소프트맥스’라는 회사 이름이 사라지는 것이다. 이에스에이는 오는 11월에 회사 최대주주로 올라설 이에스에이제2투자조합에서 따온 것으로 보인다. 이 투자조합은 지난 9월에 소프트맥스 정영원 대표가 보유한 주식 117만 6471주를 100억 원에 매수하기로 계약한 바 있다.
여기에 ‘영상 및 음반 유통업’이 새로운 사업 목적으로 추가된다. 영화, 애니메이션, 비디오, 음반, 광고, 잡지, 공연기획, 전시, 행사, 여행, 경영컨설팅, 전자출판업, 전자상거래, 인터넷신문서비스업 등이 세부 사업으로 포함되어 있다. 정관 변경 목적은 ‘사업영역 확장’이다. 이에 대해 소프트맥스는 “게임사업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기존 게임사업을 유지하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다시 말해 소프트맥스는 게임 개발이나 퍼블리셔를 넘어 엔터테인먼트를 신 사업으로 삼고 있다. 과거에는 ‘게임업’에 집중했다면 정관 변경이 완료된 후에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하는 회사가 된다는 것이다. 엔터테인먼트를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하고, 다양한 영역에 진출하며 상대적으로 게임 사업에 투입되는 역량은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새로운 사내이사 5명과 사외이사 2명, 감사 1명이 선임됐다. 여기에 정영원 대표가 대신 회사를 이끌어갈 신규 대표이사 박광원 후보자가 공개됐다. 이에이에스는 새 이사진에 대해 ‘문화 콘텐츠 및 엔터사업 등 사업다각화 추진을 위한 핵심역량’이라 밝혔다. 특히 신규 대표로 소개된 박광원 후보자는 CJ엠넷 대표로 활동하며 슈퍼스타K, 엠넷 뮤직 어워드 등을 만들어낸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 다시 말해 새로 선임된 이사진은 엔터테인먼트 사업 추진을 위한 인물로 구성되어 있다.
위 내용을 종합해보면 소프트맥스는 새로운 이름과 신규 사업, 주요 경영진 변화까지, 세 가지 변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그리고 이를 토대로 23년 동안 게임 개발사로 활동해온 ‘소프트맥스’가 흔적 없이 사라질 수 있다.
소프트맥스는 ‘창세기전’, ‘마그나카르타’, ‘주사위의 잔영’, ‘테일즈위버’ 등을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왔다. 그러나 지난 3년 간 회사 상황은 크게 악화됐다. 3년 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며 2015년에 시작한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사업과 2016년에 출시된 ‘창세기전 4’가 모두 시장에서 괄목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올해 상반기에는 47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던 소프트맥스는 지난 9월, 이에스에이제2투자조합에 경영권을 매각했다. 이후 회사명도 바뀌고, 신규 경영진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히며 ‘게임 개발사’와는 점점 멀어지는 행보를 보였다. 이에스에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활동할 소프트맥스가 ‘게임사’다운 모습을 유지할 수 있을지 지켜볼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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