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게이트 노조원 87%가 '포괄임금제 폐지' 원한다
2018.10.23 16:13 게임메카 류종화 기자
지난 9월 초, 게임업계 두 번째로 노조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 노동자들이 '포괄임금제 폐지'와 '근로환경 안정', '투명한 업무평가 공개'를 최우선 과제로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는 2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SG길드에 가입한 조합원 397명이 참여했다

▲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한 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문결과 (사진출처: SG길드)


▲ 고용 불안과 업무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출처: SG길드)

▲ 유연근무제와 코어타임을 둘러싼 업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출처: SG길드)

▲ 포괄임금제 폐지와 관련한 스마일게이트 노조 설문결과 (사진출처: SG길드)
지난 9월 초, 게임업계 두 번째로 노조를 설립한 스마일게이트 노동자들이 '포괄임금제 폐지'와 '근로환경 안정', '투명한 업무평가 공개'를 최우선 과제로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SG길드는 22일,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한 근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는 SG길드에 가입한 조합원 397명이 참여했다.
먼저 스마일게이트에서 개선되어야 할 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87%가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택했다. 포괄임금제는 야간 경비나 외근 영업직 등 근로 형태나 성격 상 추가근무수당을 집계하기 어려운 경우에 적용하는 임금 제도이지만, 게임업계에서는 이것이 악용되어 추가수당 없이 야근과 주말근무에 투입시키는 수단으로 쓰이고 있다. 포괄임금제가 업계 특성 상 불가피한 제도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6%에 불과했다.
고용에 대한 불안감도 높았다. '자신이 원하는 기간 동안 회사를 안정적으로 다닐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응답자 59%가 '그렇지 않다', '전혀 그렇지 않다'를 선택했다. 설문 응답자의 96%가 정규직이었지만, 그 중 다수가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다. 고용이 안정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전체의 12%에 불과했다.
게임업계의 불분명한 성과제도에 대해서도 많은 불만이 토로됐다. '현행 평가제도 및 성과 분배에 대해 가장 중요한 점이 무엇인가'에 대한 대답으로 가장 많은 응답자가 '인사 평가 기준 제시 및 피드백 제공'을 꼽았다. 다음으로는 '연봉 테이블, 인상률, 인센티브 등에 대한 정보 공개'가 뒤를 이었다. 불분명한 기준과 평가로 인해 자신의 성과가 저평가되는 상황에 대한 불만이 쌓인 것으로 풀이된다.


▲ 고용 불안과 업무평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출처: SG길드)
한편, 올해 7월부터 시행된 주 52시간 근무제 및 유연근무제에 대한 평가도 공개됐다. 전체 응답자의 53%는 유연근무제 시행 이후 실제 근무시간이 줄어들었다고 답했으나, 44%는 '여전하다'라고 답했다. 특히 유연근무제의 '코어시간'을 개선하거나 폐지해야 한다고 답한 응답자가 전체 71%를 차지해 이에 대한 불만이 높음을 짐작케 했다.
스마일게이트는 현재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점심시간을 제외한 하루 6시간을 '반드시 일을 해야 하는' 코어 타임으로 잡고 있다. 그러나 이는 '직원이 스스로 하루에 일할 시간을 정한다’는 유연근무제의 취지에서 벗어나, 때로는 52시간 이상 근무를 하게 만드는 원흉으로도 평가받고 있다. 스마일게이트 노조 차상준 지회장은 “애초에 코어 타임을 6시간이 아니라 3시간이나 4시간으로 잡았다면 시간 계산이 이렇게 꼬이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평한 바 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70%가 '야근을 강요받았다', 60%가 '업무시간을 높게 유지하기를 강요받았다', 40%는 '퇴근에 눈치를 받았다'라고 답해 스마일게이트 내 업무 환경에 대한 불만이 높음을 암시했다.

▲ 유연근무제와 코어타임을 둘러싼 업무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사진출처: SG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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