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동성] 스타2와 와우의 사양이 같은 이유는?
2010.02.05 17:13 게임메카 김시소 기자

메카만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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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2 베타테스트 사양 공개 해프닝, `예상보다 낮다`
이번 주 ‘스타크래프트2’의 사양 공개 해프닝이 발생했습니다. 블리자드가 ‘스타크래프트2’ 공식 페이지에 게임의 사양을 공개한 후 급히 삭제한 것이죠. 기대를 모으고 있는 게임이라서 그런지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공개된 사양은 예상 보다 낮았습니다.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이 때문에 왈가왈부 논란이 많았죠.
타죽는군단 “역시 조선컴들을 위한 배려는 블리자드가 짱인덧 ㅋㅋ."
폭탄신비 “저 사양으로 절대 게임 못합니다.^^ 윈도우란 운영체제만 봐도 쉽게 답이 나오자나요. XP가 말 그대로 펜티엄2에서도 원활히 돌아가게 되어있는대 정작 팬티엄2에서 원활이는 개뿔, 버벅 거립니다 그거와 같죠! 말 그대로 게임 권장사양은 믿을게 못됨. 아무리 최적화를 잘했다 해도 여태까지 보아온 게임영상을 토대로 하면 절대 저 정도로 못함 일종의 상술임.”
블리자드는 이 해프닝이 발생한 직후, “이번에 공개된 사양은 공식적인 사양이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물론 게임메카의 기사에도 이 부분은 언급이 되어 있습니다. 사실 어떤 업체라도 공식적인 경로를 거쳐 나온 정보가 아닌 것에 대해서 ‘아니다’라는 대답 밖에 해줄 말이 없습니다. (공식적으로 대응할 때 말이죠) 중요한 것은 어떤 과정으로 올라왔던지 간에 그 정보가 과연 얼마만큼의 신빙성이 가지고 있느냐 입니다.
기사가 나간 이후 게임메카는 블리자드 코리아 측과 통화를 통해 보다 자세한 내막을 알 기회가 있었습니다. 블리자드 측은 “사양이 홈페이지에 올라갔다가 내려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하지만 그 사양은 공식적이지도 않고 정확하지도 않다.”고 답변했습니다. 하지만 궁금했습니다. 왜 공식적이지도 정확하지도 않은 사양이 홈페이지에 올라왔는가?
이 물음에 대해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스타크래프트2 페이지를 준비하면서 플레이스 홀더에 임시로 올려 놓은 것이 실수로 공개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쉽게 말해 페이지를 구성하면서 자리잡기 용으로 스타2와 아무 관련이 없는 파일을 임시로 올려놨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를 듣자 머리 속에 스치는 댓글이 있었습니다.
Archmag “이거 와우 지금 사양이랑 똑같은데”
직접 ‘스타크래프트2’ 페이지에 올라온 사양과 현재 ‘월드오브워크래프트’에 올라온 사양을 비교해보니 거의 일치합니다. 블리자드 코리아의 답변과 이 같은 정황을 조합해보면 하나의 결론이 나옵니다. ‘페이지를 준비하면서 플레이스 홀더에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의 데이터가 임시로 사용됐다’ 사실여부는 확인이 불가능 하지만 이 추론이 이번 해프닝의 본질일 가능성은 매우 높습니다.
아, 이런. 본의 아니게 낚시를 한 셈입니다.


▲ 와우의 사양과(위) 이번에 공개된 스타2의 사양(아래)
자진납세 하겠습니다. 보다 빠르게 소식을 전하려는 마음이 앞서다 보니, 시간이 지나 정확한 내막을 파악하는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사양 공개 해프닝이라고 전후 사정을 설명했고, 블리자드의 공식 멘트도 집어넣었지만 ‘스타크래프트2’를 기다리는 게이머들에게 혼선을 준 것은 사실입니다.
블리자드 코리아 측은 ‘스타크래프트2’의 베타테스트가 멀지 않았으며, 테스트가 가까워 오면 정확한 게임의 정보를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이번 사양공개는 정말 ‘해프닝’에 가까웠지만 게임메카는 앞으로도 보다 정확한 소식을 전하기 위해 눈 크게 뜨고 귀 열어놓고 있겠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넓은 이해와 기대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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