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라리 한 편의 영화다(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2005.06.02 19:23 게임메카 윤주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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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 게임플레이 장면으로 만들어진 홍보 영상 |
아무리 장르의 경계가 사라진 시대라지만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의 첫 인상을 실시간전략시뮬레이션(이하 RTS)으로 받아들이기엔 수년간 붙박힌 고정관념의 벽을 넘을 수 없었다. RTS에도 3D의 바람이 몰아치고 시점에 따라 어떠한 광경이든 연출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음에도, 이 작품이 보여준 모습은 RTS라는 개념자체를 흔들어 놓을 만큼 뛰어난 수준을 자랑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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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
마치 잘 만들어진 하나의 FPS게임을 연상시키는 듯 미려한 그래픽과 역동적인 모션으로 강렬한 첫 인상을 남긴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는 예상답게 공개직후 수많은 게이머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홈월드를 시작으로 임파서블 크리처스, 워해머40K에 이르기까지 항상 ‘새로운 RTS'의 창조에 혼신의 힘을 기울여온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저력은 창립자이자 천재개발자이기도 한 알렉스가든이 떠난 뒤에도 건재하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 작품은 보란 듯 2005년 5월에 개최된 E3에서 취재진의 이목을 한 눈에 집중시키며 단숨에 기대작 1순위로 떠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듯한 연출, 그리고 사실성의 극대화를 목표로 렐릭엔터테인먼트가 비밀리에 개발해온 새로운 프로젝트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이하 COH)’의 쇼크를 미리 체험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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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RTS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COH는
영화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이지중대와 함께 세계 2차대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벌인 것으로 유명한 에이블 중대의 활약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시작으로 펼쳐지는 게임은 마켓가든, 바스통 등 다양한 지역에서의 유명전투를 그려낸다는 계획. 그리고 이러한 역사적 전투는 단순히 게임의 배경을 연합군과 독일군의 전투에 국한시키지 않고 철두철미한 작전과 전략을 필요로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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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에서도 밝혔듯 게이머들의 눈을 휘둥그레지게 만든 극사실적인 그래픽은 HDR, 노멀맵, 어드밴스드 쉐이더이펙트 등 차세대 그래픽기술이 접목된 ‘에센스 엔진’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 브레인’으로 불리는 기술로 병사 하나하나가 700여개가 넘는 서로 다른 움직임을 보여주는 등 RTS게임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요소들로 점철된 COH. “하프라이프 2를 처음 보았을 때보다 더욱 센세이션한 충격을 줄 것”이라는 제작사의 호언장담에 고개가 끄덕여지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또 렐릭엔터테인먼트는 RTS게임으로는 이례적으로 하복물리엔진 3.0을 도입, 보다 ‘전쟁다운 전쟁’을 구현할 수 있게 만든다.
가령 MG42와 같은 거치식 기관총으로 건물 위에서 사격하는 적에게 접근할 방법이 없을 때 포탄으로 벽을 뚫고 들어간다든가 건물에서 튄 파편으로 병사들이 쓰러지고 나무 뒤에 숨은 저격병을 탄환으로 관통시켜버리는 예가 바로 그것이다. ‘허술한 벽 뒤에 숨은 적들이 있다면 탱크의 포화로 간단히 날려버려’라는 개발사의 충고처럼 게임에 도입된 물리엔진은 단순히 쇼를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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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목할만한 점은 ‘전장 인식 시스템’이라는 뛰어난 인공지능시스템을 도입, 플레이어가 조종하지 않는 유닛이 공격을 받을 때 자동으로 엄폐하거나 반격하고 그 주위의 유닛을 엄호하는 등 실제 전쟁에 보다 가까운 광경을 연출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는 플레이어가 일일이 유닛을 컨트롤하지 않더라도 원활한 플레이를 가능케 해 단순한 컨트롤보다는 전체적인 전황을 읽고 그에 대처하는 전략에 집중할 수 있는 효과를 가져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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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장면 한 장면이 마치 영화와 같은 COH의 모든 플레이장면은 게임에 포함된 ‘무비메이커’툴로 촬영한 후 편집할 수 있다(공개된 트레일러 또한 무비메이커 툴로 제작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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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메이커툴은 단순히 리플레이장면을 녹화하는 기능을 뜻하지 않는다. 게이머들은 이 툴을 이용해 카메라각도를 바꾸고 텍스트나 음성을 삽입하며 화면의 재생속도까지 제어, 한 편의 ‘영화’까지 제작할 수 있다.
“5년 후의 게임을 미리 만나고 싶다면 렐릭의 게임을 플레이하라”
E3 2005에서 만난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수석 디자이너 죠슈아 모스큐에이의 말이다.
렐릭엔터테인먼트는 게임계에 있어 항상 새로운 트랜드를 주도해온 개발사였다. 홈월드, 워해머40K 등 이들이 만든 작품은 지금까지 유저들의 상상을 뛰어넘는 5년, 혹은 10년 후의 미래를 보여주었다. 그래서 렐릭의 이미지는 항상 새롭고 혁신적이다.
“컴퍼니 오브 히어로는 이미 3년 전부터 개발해온 렐릭엔터테인먼트의 주력작품입니다. 이 게임의 궁극적인 목적은 살아있는 전장의 느낌을 모니터속에 그대로 재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위해 우리는 수많은 고증을 거쳤고 기술적으로도 최고의 수준에 도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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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월드가 3D RTS를 완성시킨 작품이라면 컴퍼니 오브 히어로는 영화와 RTS의 접목을 꾀한 타이틀이라는 것이 그의 설명. 이 한마디만으로도 컴퍼니 오브 히어로가 어떤 게임인지를 충분히 짐작 가능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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